이어 그는 "이러한 위기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를 갖고 리더십을 인정받은 사람이 바로 고치고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적임자라는 이야기다.
또 그는 "내 고향 경주를 이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과 부족하지만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그래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바로 경주시장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31년의 공직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자치단체장들을 도와주고 지켜보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면교사의 경험도 가졌다"며, "경주 시민들에게 혁신과 변화의 검증된 능력과 리더십을 반드시 보여 주겠다"고 했다.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주 내남면이 고향이다. 그의 10대조가 정착한 이래 400년 이상 그 후손들이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으니 뼛속까지 '경주 사람'이다. 부친은 지난 2005년 돌아가셨지만 모친(83)은 지금도 건천읍 모량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 전 부지사는 30대 젊은 나이에 경북도 국장에 오를 만큼 '유능한 공무원'으로 통한다. 지난 1985년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북도 기획관, 상주시 부시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외교부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대통령 직속 지방분권지원단장, 행정자치부 균형발전기획관,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자부 지방행정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지방 현장에서 오래 일한 경험으로 지방행정과 지방자치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신념을 갖고 있으며 중앙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과 책임을 지방에 과감히 분산하는 국가경영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주장하는 지방분권 옹호론자이다.
가는 곳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업무혁신을 이뤄내는 정책기획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근혜 정부 초기 개방, 공유, 소통, 협업을 키워드로 하는 정부3.0의 마스트플랜을 입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경북도 행정 부지사 재임 때에는 '대한민국 황금허리 경제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탄소산업을 매개로 하는 경북과 전북의 경제협력체 형성을 주창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경주시장에는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가 10명 가까이 이르는 등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출마하지 않기로 주변에 약속한 최양식 현 시장이 말을 바꾸어 3선에 도전하는 등 출마예정자들의 활동이 치열한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