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옥 의원
|
대구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개원식이 내년 4월 열린다. 아울러,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개원 기념식에는 국가보훈처가 청와대에 문재인 대통령 참석을 공식 건의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가보훈처가 19일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에게 제출한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관련 추진 계획(안)에 담긴 주된 내용이다.
정태옥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계획(안)에 따르면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개원식은 내년 4월 중으로 열린다.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지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9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15일 내 대통령 공포(10월)를 거쳐 6개월 내로 시행되는데 따른 것이다.
개원식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독립유공자 52위가 안장된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지정을 축하하는 개원식에 문재인 대통령 참석을 청와대 측에 공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묘지 승격 지정 기념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국립묘지 개원 기념 음악회를 비롯해 백일장, 마라톤 대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보훈처는 경북 안동 출신의 김동삼 지사 등 독립유공자의 희생 및 애국애족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조형물과 탑 형태의 현충시설을 설치하고, 국립묘지관리소 내부에는 전시실을 신규 조성한다.
특히, 국가보훈처는 김동삼 선생의 옥중 유언을 기념석에 새겨 후세에 널리 알리는 등 대구・경북지역의 상징적 독립운동가에 대한 기념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878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김동삼 선생은 상해 국민대표회의 의장으로 활동한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독립운동가이다. 민족교육과 항일 무장투쟁 등을 추진하다가 하얼빈에서 일본영사관 경찰에 체포돼 1937년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또 국가보훈처는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지정에 따른 개원식과 향후 운영 및 시설 조성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정무위 소속 정태옥 의원에게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위한 필요 예산 규모를 13억 7천600만원으로 잠정 확정하고, 정태옥 의원에게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의 관련 계획(안)에 따르면 국립묘지로 승격 지정된 신암선열공원에 내년 한해 △시설물 보수설치(6억원) △개원식 및 기념행사(4억원) △공원 운영(2억9천800만원) △묘역관리(7천800만원) 등에 관련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태옥 의원은 “내년 4월 예정인 신암선열공원 국립묘지 승격 지정 기념 및 개원 행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보훈처와 예산 확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 7번째 국립묘지 승격 지정을 축하하는 국가적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