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은 특별전 '저울, 질량을 말하다'를 개최한다.
저울과 질량의 역사 및 의미를 살펴보는 이번 특별전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도량형박물관과 협력하여 2017년 11월 30일(목)부터 2018년 1월 31일(수)까지 2개월 간 국립대구과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된다.
특별전에는 질량과 저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문명 초기부터 인류와 함께한 저울의 역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질량 단위 “1 kg”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저울들을 통해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저울의 종류와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현재 과학자들이 질량 측정에 관해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체험 존에서는 실제로 저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저울, 질량을 말하다'에서 볼 수 있는 생활 속 저울들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하정희․이재태 교수가 오랜 시간 동안 수집 하여 2016년 10월에 기증한 32점의 계측용 저울들이다. 하정희․이재태 교수는 과학관이 추진 중인 대구․경북 산업․과학 유산 사업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소장 중이던 귀중한 저울들을 기증하였다.
대구․경북 산업․과학 유산 사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대구․경북 지역의 산업․과학 유산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과학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대구․경북 산업․과학 유산을 활용한 최초의 특별전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김덕규 관장은 “이번 전시가 평소 친숙하게만 생각했던 저울과 질량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질량과 같은 기본 단위의 측정이 인간, 사회, 자연에 대해 갖는 중요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과학관의 입장권을 갖고 있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