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18일 경주시청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주 전 부지사측 제공> |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8일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주 전 부지사는 이날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주의 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천년고도 경주가 변방의 그저 그런 중소도시의 하나로 전락할까 걱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어 "문화재보호, 원전, 방폐장 유치, 지진피해 복구 등 시민들의 뼈를 깎는 희생과 노력에도 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다 도심은 공동화되고 기업은 경주를 떠나고 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탈원전정책까지 경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전 부지사는 “인구도 계속 줄어 올해 25만 명대로 주저앉아 포항, 구미는 물론 경산에도 뒤지는 도내 4위로 밀려나,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경주의 위기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경제 시장’으로서 먼저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주장했다 “포항-경주-울산의 해오름동맹을 친선협력의 차원을 넘어 광역경제동맹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조기지정 △가속기기반 산업연구단지 조성 △자동차모듈화 부품산업 클러스터와 전기차 특화산업단지 조성 △한수원 관련기업 적극 유치 △신경주역세권 조기개발 △원자력클러스터 사업 지속 추진 △신재생에너지복합산업단지 유치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 제고를 위한 ‘한국의 로마 경주 만들기’ 구상, 국제도시였던 신라시대 경주의 영광 재현을 위한 ‘국제해양도시 경주’의 청사진도 밝혔다. “사람이 떠나는 경주가 아니라 찾아오는 매력도시 경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고 인구 30만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전 부지사는 이날 자신의 강점에 대해 △지방행정 전문가로서 검증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역량 △지방과 중앙을 오가며 쌓은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 △한참 일할 나이로 역동적인 리더십을 꼽으면서, 자신이야 말로 경주의 미래를 앞당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학연, 혈연이 다소 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게 선거에서 약점이긴 하지만 시장이 되고 나면 오히려 학교, 문중 눈치 보지 않고 시정을 강력하고 공정하게 혁신할 수 있는 강점이 아니겠냐”며 역설했다. 또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뼛속까지 경주사람”이라며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 검증된 정책능력으로 경주를 살리고 경주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주낙영 전 부지사는 그러면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도 했다. 혈연, 학연, 지연을 넘어 경주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시민사회가 부둥켜안는 경주를 열고 시장부터 나서서 기관단체장, 시민사회 등과 혁신과 개혁의 어깨동무를 하겠다는 것이다.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출생(만56세),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경북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미국 아이오와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석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 대구 능인고등학교 졸, 경주 황남초등학교 전학
경북도 행정부지사, 도지사권한대행 , 자유한국당 중앙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연수원장, 행정자치부 제도정책관, 균형발전기획관, 대통령직속 지방분권지원단장, 외교부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경북도 자치행정국장, 경제통상실장, 경북도 기획관, 도지사 비서실장, 경북 상주시 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