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3개 시군 중 17개 시군에서 현역 단체장이 재선 또는 3선 도전에 나섰다. 이에 따라 단체장 교체로 지역 분위기를 쇄신하고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열망이 무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역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자 신청을 받은 결과 한국당 ‘대표선수’로 나서겠다는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특히 3선 연임에 걸려 출마할 수 없는 김천,구미,영천시장과 청송,영양군수, 또 현역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성주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에서 현역 단체장이 연임에 나섰다.
이들은 행정의 연속성 등을 앞세워 지난 11일 마감한 한국당 기초단체장 공모에 지원서를 냈고, 현역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와 문경시, 군위군과 봉화군은 전현직 단체장 간 매치가 성사됐다. 이정백 상주시장이 공천 지원서를 낸 가운데 성백영 전 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경시는 고윤환 시장 대 신현국 전 시장, 군위군은 김영만 군수와 장욱 전 군수 간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봉화군에서도 박노욱 군수와 김희문 전 군수 간 공천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관용 도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도지사에는 김광림,박명재, 이철우 등 현역 국회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도전장을 내밀어 4대 1 경쟁률을 보였다. 23개 시군 단체장에는 82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3.57대 1을 기록했고 54곳의 광역의원 선거구에는 124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2.3대 1을 나타냈다.
54곳의 경북도의원 선거구에는 모두 124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포항시 1, 5, 7선거구를 비롯해 울릉군, 김천시 1선거구, 구미시 6선거구, 영천시 2선거구, 의성군 2선거구, 경산시 3선거구, 울진군 1선거구 등 10개 선거구는 1명씩만 신청을 했다. 경산 4선거구와 문경 2선거구에는 4명이 신청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