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약초갈비 변장수 대표의 차녀로 ‘쓸모있는 게으름 사용법’ 제시
청송 출신으로 영국에서 ‘금주의 심리학’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칼럼과 에세이를 쓰고 있는 변금주(36)씨가 ‘게으르면 좀 어때서’란 책을 출간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8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이 책은 게으름에 대한 후회만큼이나 게으름을 찬양하며 부지런한 사람은 절대 모르는 쓸모있는 게으름 사용법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1장-부지런한 사람은 절대 모르는 매력적인 게으름, 2장-게으름 전략가의 고백, 나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3장-게으름을 나만의 에너지로 전환하라, 4장-게으름이 불안한 이들에게 심리학을 처방하다, 5장-나는 똑똑하게 게으름 피우며 살기로 했다 등 전체 5장 257쪽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이 책에서 “모든 죄악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게으름’에 대해서 사실 ‘게으름’은 나쁜 것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쁘게 움직이고 빨리해 내는 게 좋은 것이라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때론 멈춰있는 것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여겼을 뿐이라고 했다.
사람마다 속도는 다르기 마련이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 필요한 만큼, 천천히 움직이는 사람도 필요하다며 인류는 게으른 예술가들과 발명가들의 창조 속에서 발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천하의 게으름뱅이도 좋아하는 일 앞에서는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다는 ‘긍정적 게으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청송읍이 고향으로 읍내에 소재한 ‘약초갈비’ 변장수 대표의 차녀이다.
청송초등학교와 청송여중·고를 거쳐 건국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
이후 학원강사 생활을 하면서도 본인이 꼭 공부하고 싶었던 심리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서른에 유학을 결심,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노팅엄 대학교에서 한국인 장학금을 받으며 조직심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청송의 송정고택에서 이태리 출신의 우주공학 박사인 바쏘 알레시오씨와 결혼 현재 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