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원삼, 배영섭, 조동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9일 "장원삼, 박근홍, 김기태, 황수범, 이케빈, 안규현, 안성무, 김동호, 이은형, 배영섭, 조동찬, 최원제, 정병곤, 곽병선, 김영한, 정두산, 백상원까지 17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이들 17명은 11월까지는 삼성의 선수들이다. 하지만 삼성은 차기 시즌 이들을 전력 외로 구분했고, 면담을 통해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일찍 알려 다른 팀을 찾도록 하겠다는 배려가 포함됐다.
장원삼은 본인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신인왕 출신 배영섭도 삼성을 떠난다. 신인왕을 차지하며 삼성의 통합 3연패에 힘을 보탰던 주전 중견수 배영섭은 전역 뒤 복귀 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조동찬은 지난 2014년 11월 삼성과 4년 28억원 FA 계약을 맺었지만 무릎 부상 여파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였다. 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계획"이라며 "팀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작은 선수들에게는 다른 팀으로 갈 기회를 주는 게 구단과 선수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