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들은 통합신공항 건설이 완료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대구공항 부대시설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12일 실시한 공항추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대구공항이 더 이상 노선 신증설이 쉽지 않은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슬롯 포화 및 공항 부대시설 부족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도심 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 시민들이 공감하는 홍보전략 등에 대한 맞춤형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 통합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보와 통합이전 당위성 및 통합공항 역할 등에 관한 정보들이 가감없이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어야함을 강조했다.
박갑상 의원(위원장)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금년내 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국제공항의 전체 슬롯은 시간당 30회이나, 민항 슬롯이 6회에 불과하여 더 이상 노선 신․증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대구시가 지원하고 있는 국제노선 취항 재정지원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기"를 주문하고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공항 주변의 사유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병태 의원은 "더 이상 공항소음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대구시민의 10%인 24만명이 공항 소음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대구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관련법 마련을 위해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커퓨타임이 당초 24:00~05:00로 현행 유지됨에 따라 공항인근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지원사업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해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선정과 지원방식 등에 있어 세심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현 의원은 "대구공항 여객이 2013년 108만명, 2015년 200만명 돌파, 올해는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격한 성장으로 공항시설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특히 주차장은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공항 이용객의 불만이 고조되는 만큼 공항확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2016년도에 도입이 검토된 적이 있는 공항셔틀버스 도입여부를 고민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성태 의원은 "통합공항에 대한 접근성, 구체적인 규모와 기능, 민간사업자 선정, 재정조달 방안 등이 조속히 구체화되어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명확한 논리를 가지고 설득하는데 역량을 모아 줄 것을 강조한 것이다.
황순자 의원은 "국방부와 협의과정에서 이전사업비에 대해 이견이 있어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되는 통합신공항 사업의 특성상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한 대구시의 치밀한 대응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김원규 의원은 "대구에서부터 지역 여론이 분열되고 있는 양상을 띄고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전략 마련을 촉구하면서, TV 또는 신문 등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이통장 협의회 등 일선의 정례적인 홍보채널을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시민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A4용지 한 장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성공적인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민간사업자 선정이 중요한 만큼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