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파이터' 최홍만이 승려 파이터 이룽과의 이벤트 경기에서 TKO 패배를 당했다.
최홍만은 10일 중국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마셜리즘 스퀘어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 메인 이벤트 이룽과 경기에서 1라운드 TKO패를 기록했다. 최홍만은 220cm, 승려 파이터 이룽은 176cm의 신장으로 무려 40cm 이상 체급의 차이가 나는 경기였다.
최홍만은 경기 초반부터 펀치를 허용했다. 최홍만은 큰 덩치를 활용하여 이룽을 코너로 몰았지만 실속이 없었고 이후 펀치와 로우킥, 돌려차기 등을 허용했다. 이어 최홍만은 이룽의 돌려차기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급소를 맞았다고 심판에게 어필했다.
심판은 수 분간 최홍만에게 회복할 시간을 줬지만, 최홍만이 경기 재개 의사를 보이지 않자 이룽의 승리를 선언했다.
민속씨름과 입식격투기에서 이름을 날리던 최홍만은 전성기가 지난 뒤 주로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들과 이벤트성 경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