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감독 '독수리' 최용수 감독이 절정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황의조의 골 결정력이 황선홍 전 감독보다 월등하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22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황의조는 황선홍 감독과 아주 비슷하다. 상당히 비슷한 유형의 스트라이커다”면서 “황선홍 감독님은 황의조보다 시야나 경기를 풀어가는 세밀함이 있었다. 하지만 결정력은 황의조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황의조를 보면 정말 시기를 잘 만난 것 같다. 사실 황의조는 고등학교부터 꾸준했다. 특별히 월등하게 좋아진 건 아니다. 연령별을 거치고 프로에 와서도 꾸준했다. 황의조는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11월 호주 원정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최용수 감독은 “황의조는 박스 안에서는 어느 각도에서도 슈팅을 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스트라이커는 쉽게 나올 수 없다. 지금 폼이라면 앞으로 2~3년은 더 잘할 것으로 본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본인과 치열한 싸움을 이겨야 한다. 그래야 진짜 스타가 될 수 있다. 예전에도 소리 없이 사라진 공격수가 많다. 황의조가 더 큰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