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로축구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마침내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28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홈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 대신 투입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정우영이 9번째다.
특히 지난해 6월 뮌헨과 계약한 1999년생 정우영은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나이로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유럽무대에서 맹활약 하고 있는 손흥민이 만 21세에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음을 볼 때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교체 투입된 정우영은 정우영은 11분 7초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3차례 날카로운 패스와 저돌적인 돌파로 경고를 이끌어내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정우영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좋은 선수들도 많고, 좋은 스태프·코치·감독님도 많아서 적응을 더 빨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많은 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