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구경찰청장에 이철구(53)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이, 경북경찰청장에는 김기출(58) 경기북부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29일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 및 치안감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구경찰청장 내정자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와 경찰대(4기),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경위로 임관해 2007년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경기 광명서장, 본청 과학수사센터장,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지냈다.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에는 전남경찰청 제2부장, 본청 수사기획관을 거쳤고, 올해 치안감으로 승진, 본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근무했다. 대구경북에서 근무한 이력은 없다.
이준섭 현 대구경찰청장은 본청 보안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기출 경북경찰청장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장훈고와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간부후보 36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2008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경북경찰청 울진서장과 서울경찰청 4기동단장, 경기경찰청 고양서장, 본청 교통안전담당관, 서울경찰청 강남서장을 지냈다.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강원청 차장과 경기경찰청 제2청(현 경기북부경찰청) 제4부장,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을 지냈고, 2016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본청 생활안전국장, 경기북부경찰청장을 거쳤다.
김상운 현 경북경찰청장은 다음 달 3일 자로 명예퇴직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 인사도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원경환 인천경찰청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옮기고,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부산경찰청장으로, 이상로 대전경찰청장은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 내 6명으로, 차기 경찰청장의 잠재적 후보군이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허경렬 경기남부경찰청장, 청송 출신인 이상정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이로써 치안정감 6명은 입직(경찰 입문)경로별로 경찰대 3명, 간부후보 3명이 됐다. 지역은 충청 2명, 대구경북(TK)·부산경남(PK)·호남·강원 각 1명이다.
경무관 4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발표됐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은 본청 생활안전국장으로, 노승일 본청 과학수사관리관은 교통국장으로, 김재규 본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사이버안전국장으로, 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각각 치안감 승진과 함께 전보 내정됐다.
수평이동하는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박화진 경찰인재개발원장은 본청 외사국장, 박기호 경기남부경찰청 차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 정창배 서울경찰청 차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각각 이동한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대전경찰청장, 박건찬 중앙경찰학교장은 울산경찰청장, 김재원 본청 외사국장은 경기남부경찰청 차장, 최해영 본청 교통국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 박재진 본청 보안국장은 충남경찰청장, 김창룡 본청 생활안전국장은 경남경찰청장, 이재열 충남경찰청장은 공로연수 대상으로 전보된다.
경찰청은 "업무성과와 전문성, 도덕성 등에 대한 평가와 입직경로 및 출신지역 등을 고려하는 한편, 개인의 경력과 능력 등도 감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