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일본과의 8강에서 혈투 끝에 0-1로 패배했다.
'박항서 매직'으로 승승장구 하던 베트남은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8강에서 도전의 막을 내렸다.
절대적 열세인 베트남은 일본을 상대로 수비적 전술인 파이브백을 들고 나왔다.
일본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시다 마야가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마야의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베트남은 전반 27분 역습 찬스를 살리며 응우옌 꽁프엉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베트남은 전반전 볼 점유율이 30%에 그쳤지만 슈팅과 유효슈팅에선 앞섰다.
하지만 후반 9분 일본의 도안 리츠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파할 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도안 리츠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내준 베트남은 만회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무거운 몸놀림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일본은 28일 이란과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