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송영헌 의원(교육위원회, 사진)은 20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물들어가는 현 시대에 동학정신을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관광콘텐츠로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이날 “동학정신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씨앗이 된 만큼 학술적 연구와 재조명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대구시의 경상감영 복원사업에 ‘최제우 동학혁명 박물관’을 포함해 지역 역사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학은 근대성을 앞세워 침략한 서구열강에 대응해 1860년 수운 최제우가 일으킨 민족사상으로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민주의식을 1894년 동학혁명으로 실현해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정신으로 기록되고 있다.
동학을 창명한 수운 최제우는 당시 조선 조정에서 동학이 민심을 혼란케 한다는 죄명으로 경상감영에 구속됐다가 처형됐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경상감영의 옛 터인 대구 중구 종로초등학교에는 400년 된 회화나무를 ‘최제우 나무’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으며 달성공원 내 최제우 동상이 세워져 있다.
또 2017년에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최제우 순도비 건립위원회’가 구성돼 반월당 현대백화점 앞에 ‘최제우 순도비’가 건립됐다.
수운 최제우는 자신이 보유한 노비문서를 소각하고 그 노비를 며느리와 수양딸로 삼은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