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을 기록한 세징야 선수(사진=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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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가 17일 오후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펼쳐진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무승부와 함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개장 경기와 ACL 첫 경기에 이어 울산전에도 또다시 매진행진은 이어졌다.
일찌감치 경기 하루 전 예매로만 매진을 기록했던 DGB 대구은행 파크,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은 또 한번의 명승부로 이어졌다.
상대는 올시즌 우승후보 울산 현대, 후반 20분 먼저 선취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터진 세징야의 환상적인 동점골로 경기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궈졌다.
경기가 끝남 후 대구FC 세징야는 "우선 골을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난보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줬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그래서 동점 골도 가능했던 것 같다. 이 골은 팬들 덕분이다." 고 말했다.
부상으로 빠진 에드가만 있었다면 이길지도 몰랐을 경기는 결국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대구FC 안드레 감독은 "울산은 FA컵을 기억하며 반전을 노리고 철저히 준비한 듯하다. 그런데도 실점 이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동점을 만들어 낸 것에 만족한다." 고 했다.
대구FC는 ACL과 리그까지 합치면 올시즌 5경기째 지지 않고 있다. 경기장 개장과 성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최근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A매치 기간 동안 휴식기를 갖는 대구FC는 원정 2연전을 치른 뒤 다음달 6일,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다시 홈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