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절반 이상이 수돗물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1∼13일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유선전화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수돗물에 대한 여론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1.1%가 '별로 믿지 못한다', 12.2%는 '전혀 못 믿는다'고 답해 절반이 넘는 53.3%가 수돗물을 불신했다.
'매우 신뢰한다'는 8.7%, '다소 신뢰한다'는 38.1%로 긍정적인 응답은 46.7%에 그쳤다.
특히 낙동강 물을 사용하는 달성군(63.5%), 달서구(60.1%), 서구(59.8%) 등 지역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9.8%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19%는 '취수원 이전이 필요 없다', 21.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당국이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3% 포인트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