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국민디자인단 서비스 디자이너 지원 과제’ 공모에서 ‘세상이 학교인 아이들, 스포츠스쿨 디자인하다’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학교 밖 청소년들과 부모, 지역학계, 체육계, 청소년 지원기관 등이 포함된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하고 지난 14일 발대식을 가졌다.
국민디자인단이란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공무원, 서비스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기존 정책에서 놓칠 수 있는 국민의 숨겨진 요구를 발견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찾아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대구시는 정책 소외계층인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 대상자인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스포츠 스쿨 디자인 사업’을 공모하여 행정안전부 심사에서 과제의 중요성에 대한 큰 공감을 얻었다.
대구시에는 현재 통계상 1,948명의 청소년(전체 청소년의 0.7%, 2018년 기준)이 학업중단자로 집계되어 있다. 통계에서 벗어난 제도권 외 청소년들까지 포함한 3,160명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관리 대상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번 국민디자인단에는 학교 밖 청소년과 부모를 비롯하여, 지역 대학, 중앙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대구시 학교 밖 지원센터를 비롯하여, 대구시 체육회까지 협업하기로 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해졌다.
향후 대구시 국민디자인단은 5개월에 걸친 워크숍과 심층 서비스 디자인 과정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한 모델 플랫폼을 만들어 실행과 피드백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기회를 통해 대구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누리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