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20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이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격파하며 결승전에 진출하자 정정용 감독 모교인 경일대학교 후배들이 캠퍼스에서 우승을 기원하며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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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면서 대구경북 곳곳에 대한민국의 승리를 염원하는 응원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특히 대구 출신 정정용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구FC 소속 미드필더 고재현 선수가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시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각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경기장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맞붙는다. 승리하면 한국 및 아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축구대회 챔피언이 된다.
이번 U-20 국가대표팀은 지난 2002 FIFA 한일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을 떠올리게 할 만큼 파죽지세를 보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단숨에 제치고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전 국민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열띤 성원을 보내고 있다.
대망의 결승 당일엔 대구경북 곳곳에서 단체응원 행사가 줄을 이으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대구에선 결승전이 열리는 16일 오전 1시부터 DGB대구은행파크(포레스트 아레나, 일명 대팍)에서 시민 단체 응원전이 펼쳐진다. 대팍에는 정 감독 모교인 청구고등학교 재학·졸업생과 교직원도 참여할 예정이다. 달성군도 전날 오후 11시부터 신청사 유치 후보지인 화원 LH홍보관에서 응원전을 펼친다.
경북에선 마찬가지로 정 감독 모교인 경산 경일대에서 재학생 1천여 명이 학교 측 도움을 받아 단체응원전에 참여한다. 경주 시민운동장에서도 시민 참여 응원전이 열린다. 아울러 15일 오후 7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2019 스틸 시티 포항! 메탈릭경연대회'가 끝나는 즉시 특설무대 전광판에서 경기 중계가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 9시엔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오후 11시엔 구미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16일 0시엔 안동 탈춤공원에서 각각 응원 행사 및 공연이 진행된다.
이번 열기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 우승' 가능성과 함께, 20세 이하 선수들이 보여주는 한국 축구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