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사망한 가운데, 경찰이 자택에서 심경을 담은 메모를 발견했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설리는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쯤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설리의 자택으로 방문했고, 숨진 설리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타살 협의점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만큼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경찰은 설리의 자택 안에서 설리가 평소 사용하던 다이어리에 심경을 적은 메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유서로 보이는 이 메모는 작성 날짜는 따로 표시돼있지 않지만 다이어리의 맨 마지막 장에 심경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설리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2005년 SBS '서동요'에서 어린 선화공주 역을 맡았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발탁돼 연습생 생활을 거쳐 지난 2009년 여성그룹 f(x) 멤버로 데뷔했다.
가수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에 대해 힘든 마음을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8월 7일에는 공식적으로 f(x)에서 탈퇴, 이후 연기활동에 집중했다. 영화 '리얼', 드라마 '호텔 델루나' 등에 출연했다. 또한 최근까지 JTBC2 '악플의 밤' MC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