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 영역은 쉽고 수학 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과목 만점자는 모두 15명이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만점자는 모두 15명이며 이 중 재학생이 13명, 졸업생은 2명"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 나형과 한국사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외의 과목은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문계열 지원자들이 주로 응시한 수학 나형의 경우 특히 어렵게 느껴진 이유에 대해서 교육 당국은 "지난해 같은 초고난도 문항을 조금 줄여 교육과정 정상화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등급 간 변별력을 위해서 초고난도 문항을 줄이는 대신 고난도 문항 비율이 높아질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영역은 140점으로 지난해 150점보다 낮아진 반면,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 134점, 나형 149점으로 지난해 가형 133점, 나형 139점보다 모두 높아졌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지표이기 때문에,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쉬웠던 반면 수학 영역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가장 높아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의 원인이 됐다.
이 밖에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경제가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윤리와 사상이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구 과학Ⅰ이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Ⅰ, 지구과학Ⅱ이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직업탐구 영역은 해양의 이해가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업 일반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아랍어Ⅰ가 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스페인어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영역별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는 사회탐구 영역은 10점, 과학탐구 영역 8점, 직업탐구 영역 15점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26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또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의 경우 국어 영역은 131점, 수학 영역은 가형 128점, 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2점~68점, 과학탐구 영역 64점~68점, 직업탐구 영역 65점~76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65점~80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가원은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84,737명으로 재학생은 347,765명, 졸업생은 136,972명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해 전체 응시자 530,220명보다 감소했으며, 2012년부터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개인별 수능 성적은 4일 오전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