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도 독감 백심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이 지난 20일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21일 오후 8시2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전국 13번째이다. 보건 당국은 접종과 관련해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에서도 전날 70대 여성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졌다. 이 여성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병원 안내에 따라 잠시 병원에 머물다가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에 혼자 있다가 이상 증상을 보여 쓰러졌다고 한다.
대구에서도 전날 70대 남성이 독감 주사를 맞은 뒤 점심을 먹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의료진 등의 검시 결과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사한 것 같다는 소견이 나와 사망과 독감 백신과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을 비롯해 인천, 고창, 대전, 목포, 제주, 광명, 고양, 창원 등에서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