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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제(영진사이버대학교 총장 교육학 박사) |
지구촌은 급변하는 시대에 와 있다. 전 세계가 ‘글로벌(Global)’을 외치고 있고 지구촌은 하나로 묶이고 있다. ‘글로벌화(Globality)’라는 말이 사회•문화•경제 각 분야에서 시대를 대변하는 용어처럼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산업 전반에 불어온 소위 ‘글로벌화(Globality)’바람으로 인해 글로벌 표준에 적절한 경쟁력 갖추기는 우리가 피해갈 수 없는 과업이 되고 있다.
‘글로벌화(Globality)’에 앞서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글로벌화(Globality)’에 맞춤형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필수적 요소는 바로 내가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두 말할 나위 없이 글로벌 인재란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 있는 인재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즉 글로벌 시대에 능동적이고 핵심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급변하는 흐름에 맞춰 경쟁력의 동력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닌 인재, 바로 이런 인재가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라고 할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지는 매년 미국의 최대 기업 500 곳을 발표하고 있다. 이는 포춘 글로벌 500이라고 통칭되고, 포춘의 글로벌 500에 선정된 기업은 누구에게나 선망이 되는 일터가 되고 있다. 포춘 글로벌500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의 기준과 역량을 통해 글로벌 시대로 통칭되는 오늘날의 핵심 인재상을 살펴보는 것이 글로벌 인재상을 살펴봄에 있어 매우 유용할 듯 싶다. 포춘의 글로벌500 기업 인사전문가가 제시하는 인재의 역량과 표준 기준은 대략 5가지로 제시되고 있다. 첫째 언어능력, 둘째 본인의 전공 분야 전문성, 셋째 리더십, 넷째 커뮤니케이션과 대인관계 기술, 다섯째 글로벌 에티켓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이 기준은 우리게 외국어 능력이 가장 먼저, 가장 기초적인 베이스가 됨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나 단지 여기에 머물러서 충분한 것이 아니라 이를 출발점으로 꾸준하고 다방면에 걸친 자기관리를 요구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럼 나의 글로벌 지수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자신을 돌아보고 한번 점검해보자. 먼저 가장 필수적인 언어, 외국어의 기본인 영어구사 역량을 어느 정도 갖췄는지부터 점검해 보고 단계적으로 진보의 걸음을 시작해야 할 것 같다.
17살의 나이로 20개 국어를 구사해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미국의 티모시 도너, 5개 국어로 말하는 야구선수 릭 밴덴헐크처럼 우리 주변의 외국어 달인들은 한결같이 조언한다. ‘영어와 같은 외국어는 쓰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게 되므로 무조건 많이 듣고 말할 것’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접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영어 학습만을 1순위로 두고 별개로 공부하기보다(그러면 금방 흥미를 잃게 되기 쉬우므로 지속이 어렵다고 하겠다), 좋아하는 노래를 하면서 그 가사를 외워서 회화에 응용한다든가, 아니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그 영어로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언어학습을 향상 시켜 가는 방법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는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필자도 깊이 공감이 간다.
마르크스의 이론 중에 양질전환의 법칙이 있다. 일정한 양이 찰 때 질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얼음에서 물로, 물이 수증기로 속성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도 어느 단계를 넘어서는 그 순간이다. 같은 날의 연속인 것 같지만 반복적인 순간들이 각자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일시에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 오게 마련임을 이들도 얘기하고 있다. 외국 어학연수를 어렵사리 가지 않아도 영어마을 같이 가까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영어교육 프로그램, 많은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흘러가는 오늘을 기회의 시간으로 붙잡자. 글로벌(Global)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양질전환이 시작되는 첫 걸음을 지금 내딛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