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36.6%에서 이번주 35.1%로 1.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59.9%에서 61.2%로 1.3%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매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YTN-리얼미터 주중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60%가 넘은 것은 처음이다. 부정평가 중에서도 ‘잘못하는 편’(14.1%)이라는 평가보다 ‘매우 잘못함’(47.1%)이라는 평가가 훨씬 우세해 비토층이 두텁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해 32.5%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하락해 28.6%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서울은 ‘잘못한다’는 응답이 62.5%를 기록했고, 특히 ‘매우 잘못한다’는 응답이 51.5%로 절반을 넘었다. ‘잘한다’는 응답은 34%(매우잘함 18.9%, 잘하는 편 15%)였다. 호남·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으며, 대구·경북은 부정평가가 79%에 달했다.
문 대통령의 공고한 지지층이었던 40대 지지율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40대에서 잘한다는 응답은 45.2%, 잘못한다는 응답은 54%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40대마저 부정평가가 우세해지면서 전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연령별 지지율은 18세 이상 20대 31.1%, 30대 33.1%, 40대 45.2%, 50대 38.3%, 60대 30.1%, 70세 이상 29.5%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