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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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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가 맹공을 펼친 끝에 4골 차 완승을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7월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앞선 한국은 상대 선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후반전 이동경의 굴절 골과 이강인의 멀티골로 4골 차 승리를 얻었다.
한국은 황의조를 공격수로 두고 이동준, 이동경, 엄원상을 2선에 배치했다. 정승원, 원두재가 중원을 이루고 설영우, 정태욱, 박지수, 강윤성이 수비수로 나선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한국이 기동력을 앞세워 상대를 전방에서 압박하고자 했다. 거친 경기 속에서 정승원이 전반 8분 만에 경고를 받았다.
전반 11분 한국이 코너킥으로 절묘한 기회를 얻었다. 니어 포스트로 파고든 이동준이 돌려놓은 볼을 황의조가 밀어넣고자 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진흙탕 싸움 양상 속에 한국이 전반 27분 선제골을 얻었다. 자책골 행운이 따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감아올린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상대 수비수가 자책골을 넣었다.
한국은 황당한 실수로 치명적인 위기를 헌납했다. 전반 33분 골키퍼 송범근이 백패스를 잡았다는 판정으로 골문 바로 앞에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된 것. 프리킥 상황에서 송범근이 볼을 쳐내 겨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이 전반 종료 직전 수적 우위까지 얻었다. 게오르기가 강윤성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이 됐다. 한국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후반 7분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황의조가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해 1대1 찬스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3분 뒤 이동준, 이동경의 절묘한 연계로 문전으로 패스가 배급됐지만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후반 14분 행운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동경이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엄원상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18분 이동준이 절묘하게 라인 침투에 성공하면서 문전 오픈 찬스를 얻었지만 미끄러지면서 슈팅이 빗맞았다. 후반 20분 한국이 이동준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한국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맹공을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송민규가 양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줬다. 후반 32분 권창훈이 침투에 성공한 후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넣었지만 황의조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힘이 실리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3분 이강인, 김진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8분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이 이후에도 좋은 기회를 몇차례 얻었고 후반 44분 이강인이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땅볼 슈팅으로 멀티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4골 차 완승을 거두며 1승 1패 승점 3점 득실 3으로 B조 1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