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약 50분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을 입당한 지 하루 만에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 전 위원장을 찾은 것이다.
윤석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후 소식을 알리는 차원에서 인사를 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자리에서 당의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대권 행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예정에 없이 전격적인 입당을 한 만큼 그간의 고심의 과정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에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서로 간 덕담이 오갔고 좋은 분위기에 진행된 것으로 알고 (김 전 위원장이) 정권교체 필요성 등에 조언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은 이달 초 2차례 짧게 만났지만 심도 있는 대화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