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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행복재단 연구원들이 관광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개선 연구용역을 위해 경주엑스포공원을 방문해 편의시설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주엑스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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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이 준공 이후 수십년간 장애인과 임산부, 어린이, 노인 등 관광약자들에게 차별 대우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주엑스포 등에 따르면 엑스포공원은 준공 때부터 공원 내 시설물은 물론이고 일부 테이블과 난간, 안내데스크 등이 관광약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형태로 유지해 왔다.
특히 최근 연이은 폭염 등 이상 기온에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운영하고 있어 사고에 항상 노출되고 있다.
그동안 관광객들은 수십년간 일반인은 물론 관광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어야 한다는 요구를 꾸준히 제시했지만 묵살됐다. 나아가 지역경제에 도움은 커녕 지방재정(경북도, 경주시)에 큰 손손실을 끼치고 있어 폐장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엑스포는 마지못해 최근 환경개선 용역에 나섰다.
지난 2월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등 3개 기관과 환경개선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공원 내 건축물들이 준공당시 관광약자 편의 시설 기준에 맞춰져,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용역은 경북행복재단에서 맡았으며, 지난 6월 3일 현장 모니터링 단원 8명을 선발했다. 단원들은 6~7월 두 달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시설과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상세하게 점검했다.
이들은 공원 내 시설물을 개선하고 일부 테이블과 난간, 안내데스크를 관광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연구용역결과를 중간 점검해 취합하고 이를 공원 운영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6일 경북행복재단과 회의를 개최해 세부사항과 추가의견 등을 나눈다.회의를 통해 정리된 내용은 연중 개선될 수 있도록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공원 사무총장은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취합된 불편사항이 하루 빨리 개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사람이 차별과 어려움 없이 경주엑스포공원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과 콘텐츠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