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쌍용 ALC에서 1박2일 출판기념회
故이장희·김종태 선생의 추모 시간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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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벽문학회가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충남 천안에 위치한 쌍용 ALC에서 '토벽' 제19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사진=토벽문학회 제공 |
영덕 출신 출향 문인들의 모임인 토벽문학회(회장 김종완)가 14일~15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충북 천안에 위치한 쌍용 ALC(대표 유광열)에서 회원들의 작품집인 ‘토벽’ 제19집 발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쌍용 ALC 유광열 대표는 평소에도 고향인 영덕 출신의 문인들과는 친분이 두터워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번 1박 2일간의 출판기념회도 흔쾌히 전체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쌍용 ALC 견학, 공세리 성당, 외암마을, 현충사로 이어지는 문학기행의 시간도 함께 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김종완 회장은 “전국 어느 지역 문단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문학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집을 펴낸데 수고해 주신 전체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의식주에 매달려 사는 것과 다르게 살고 싶어 문학을 하는 좋은 인연들이 고향 땅 수수밭 감자밭을 일구던 푸른 힘줄, 고향 앞바다의 풍어제의 북소리 같은 큰 울림으로 고향을 노래하자”고 했다.
김 회장은 늘 고향의 문인들을 위해 늘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시는 유광열 대표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마지막으로 올해 유명을 달리한 영덕 문학의 태두 시인 이장희 선생과 수필가 김종태 선생에 대한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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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벽' 제19집/사진=토벽문학회 제공 |
이번에 발간된 ‘토벽’ 제19집의 표지화는 수필가이자 문인화가인 이형수 씨가 이장희 선생과 김종태 선생의 초상화로 꾸몄다.
김동원 시인의 시집 ‘빠스각 빠스스각’, 정태수 시인의 시집 ‘그림자 떼어내기’, 임충빈 시인의 시집 ‘물처럼’과 수필집 ‘바람처럼’, 김성달 소설가의 소설집 ‘이사 간다’, 김인현 교수의 ‘해운산업 깊이 읽기’ 등 신간 안내도 곁들였다.
또한 초당 이무호 선생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중화TV 인터뷰을 비롯 한영탁 선생의 남강문학 작가상 수상, 김인현 교수의 부산해양문학제 특강, 김인수 시인의 달산 시비 제막식, 김영근 시인의 MBC 방송 출연, 소설가 김성달·엄창석, 시인 김동원·박병구, 수필가 백서리 등 신입회원 입회, 이형수 문인화가의 숲 전시회 소식도 화보로 실었다.
수록된 작품은 시조와 동시, 한시, 시, 수필, 소설 등 문학 전반에 걸친 회원들의 작품과 이장희·김종태 선생의 추모특집으로 꾸몄다.
윤영 편집장은 “작품 하나하나가 오랜 고민으로 글자루를 풀어 뉘를 골라내고 씻어 밥을 짓고 흙바람 같은 단어들로 정갈한 반찬을 장만해 다듬어진 문장들로 마련한 풍성한 고향 이야기 가득한 진수성찬”이라며 작품에 혼을 다해 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