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지원 특별법
  • 우정구 케이투데이 편집인<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 울릉도에서 마지막으로 화산이 폭발한 시기를 학계는 대략 5천년 전으로 보고 있다. 섬 곳곳에서 발견된 고인돌과 무문토기 등으로 미뤄보아 외딴섬이지만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도 꽤 오래전 일로 짐작을 한다.

    역사 기록으로는 신라시대 때 처음 등장한다. 우산국으로 불렸고 지증왕 13년에는 하슬라주 군주 이사부가 이곳 정벌에 나섰다는 기록도 있다. 1900년 10월 대한제국 칙령 41호로 군으로 승격됐고 1914년 강원도 관할에서 경북으로 편입됐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포항시의 생활권이다.

    2022년 기준 울릉도의 인구는 8천900명 정도. 1975년 2만9천명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초중고 학생수는 447명이다. 인구 대비 5%다. 고령화 지수는 전국 평균 3배며 작년에 출생한 신생아가 겨우 스무명이다.

    주요 생업수단인 어업도 옛날 같지 않아 울릉주민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큰 문제는 울릉도에 살고 있는 학생들 대다수가 장차 육지로 떠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울릉의 앞날은 암울하다.

    단지 2026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외지인이 많이 찾아와 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은 그나마 희망적 요소다. 울릉군은 공항이 개항되면 현재 40만명 정도 찾는 관광객이 100만명까지 는다고 본다.

    울릉도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특별법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특별법은 섬 주민의 생활개선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하는 법안이다. 군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법안이다.

    특별법은 그동안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21대 국회기에 통과하지 못하면 또다시 폐기돼야 한다. 울릉군민의 관심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우정구 케이투데이 편집인
    <전 매일신문 편집국장>
  • 글쓴날 : [23-11-17 07:14]
    • 코끼리뉴스 케이투데이 기자[byj8085@naver.com]
    • 다른기사보기 코끼리뉴스 케이투데이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