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성·청송·영덕·울진 공천 경선에서 박형수 의원이 승리하면서 ‘현역 불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을에서는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결선 결과가 나오는 오는 17일 대구·경북(TK) 지역 모든 공천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재 TK 현역 25명 중 16명이 살아남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13일 양일간 실시된 이번 경선에서 박형수 의원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꺾고 의성·청송·영덕·울진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울진이 고향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의성과 울진이 한 선거구로 묶이자 지역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다.
4자 경선을 치른 구미을에서는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의 결선행이 결정됐다. 경선에 앞서 4명이 경쟁함에 따라 결선 투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공관위는 15, 16일 양일간 결선 여론조사를 시작해 17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진행된 대구 중·남과 포항남·울릉 선거구 결선에서 초선 현역 의원들이 전부 고배를 마셨으나, 12일 대구 동·군위을 결선과 안동·예천 경선 모두 초선 의원들이 승리했다. 이에 이번 마지막 결선에서 김 의원이 살아남아 재선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밖에 대전 중구에서는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 특별위원장과 이은권 전 의원이 결선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부산 북을에는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4자 경선에서 승리했고 경기 하남을에는 ‘오세훈계’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이 김도식 전 서울 부시장에게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한편,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구미을을 제외하면 이제 대구·경북(TK)에서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은 ‘국민추천’을 받는 대구동·군위갑, 대구북갑이 남았다. 공관위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차 서류 관문을 통과한 18명을 추려 면접을 실시했고 늦어도 15일안에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