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 「박성희 초대전」
  • 15일부터 2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혼돈과 질서, 갈등과 조화가 공존하는 삶의 단면 담아내"
     
    박성희  순간의 흐름머무는 흔적 Mixed media on Canvas 455x45cm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박성희 作 순간의 흐름-머무는 흔적, Mixed media on Canvas, 45.5x45cm/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 「박성희 초대전」이 15일부터 27일까지, 중구 명덕로에 위치한 대백프라자 12층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대상의 내적 가치를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표출하는 창작활동을 통해 독자적 화풍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박성희 작가의 이번 초대전은 “색의 감각, 머무는 흔적(Sense of Color, Lingering Traces)”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기억의 잔상들을 다양한 색채와 추상적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성희  순간의 흐름머무는 흔적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cm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박성희 作 순간의 흐름-머무는 흔적,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cm/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색을 통해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쳐버린 순간을 되새기게 하고,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의 울림을 추상화로 표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색으로 이루어진 감각적 언어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고요히 머무는 진한 여운을 남기고, 순간으로 지나가는 아련한 기억들은 연민을 자아내게 만든다. 
     
    서울이 고향이나 대학 졸업 이후 결혼과 함께 작품 활동 무대를 대구로 옮겨 우리의 전통회화에 심취해 15년 간 한국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초기 화풍은 동양화의 본질과 기본원칙에 따른 재현적 표현방식을 동양사상에 입각해 그려내었다. 그러나 대상의 단순한 모사(模寫)를 넘어, 대상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색과 그것을 회화적으로 표출하려는 욕구는 추상화의 탐닉으로 이어진다. 

    박성희  순간의 흐름머무는 흔적 Mixed media on Canvas 910x1168cm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박성희 作 순간의 흐름-머무는 흔적, Mixed media on Canvas, 91.0x116.8cm/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한지 대신 캔버스 천에 아크릴 물감과 혼합재료를 이용한 실험적 모색은 사물의 본질을 간결하게 함축해 냄으로써 창작 의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간결한 화풍과 생동감 넘치는 붓질과 먹의 농담을 활용하듯 검정색이 포함된 표현양식에서 동서양의 미의식이 융합된 조화를 전해주며 한국화의 재료적 한계를 서양화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특별한 감각이 담긴 조형 방식으로 표출함으로써, 관객이 그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 순간의 느낌을 나누고자 하는 욕망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박성희 작가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박성희 작가/사진=대백프라자갤러리 제공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강렬한 붉은 색이 터져 나오고 검은 색이 깊이를 더하며 부드러운 색들이 그 틈을 메웁니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감정의 충돌과 그 안에서 찾아가는 균형처럼 말이죠. 이번 작품 속에는 혼돈과 질서, 갈등과 조화가 공존하는 삶의 단면을 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덕성여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사아트센터(2008), 대구문화예술회관(2016), ARTELIER 23 rue du port clermont-Ferrand(프랑스, 2020), 긴자 G2갤러리(2023, 일본, 동경) 등에서 15번의 개인 초대전을 가졌다. 

    또한 김해비엔날레국제미술제를 비롯 한국화 50인 기획전, 클레르몽페랑포르거리 한국미술축제(프랑스, 파리), KPAM 대한민국 미술제 청년작가초대전, 대구예인회정기전 등 많은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구미협 부회장과 대구예인회 회장, 대구전업미술가협회 부회장,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운영위원, 대구간송미술관 운영위원,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시선회 사무국장과 수성구미술가협회와 기독미술가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글쓴날 : [25-04-14 12:43]
    • 김효진 기자[jina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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