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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관 작/ 젠틀 멍 75x67x220(h)cm paint on Resin/2025 |
현대 조각가 배수관이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HWAN gallery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 ‘관찰자-아바타로서의 조형적 자아’ 『멍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인물상의 재현을 넘어, ‘관찰자-아바타’라는 새로운 조형적 자아를 탐구하며,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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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관 작/ 젠틀 멍 설치(94x58x67(h)cm) paint on Resin/2025 |
이번에 개최되는 배수관 작가의 『멍 시리즈』는 코로나19가 남긴 사회적 상처를 배경으로, ‘멍’과 ‘비움’을 창조적 몰입의 순간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무기력한 상태가 아니라, 외부의 방해를 차단하고 자유로운 흐름에 이르는 길이며, 그 속에서 예술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작가의 시도인 셈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목적을 앞세우지 않은 채, 오직 ‘머무는 존재’로 제시된다. 이 ‘관찰자-아바타’는 세계와 자아를 응시하며, 장자의 “심재(心齋)”―마음을 씻고 자기를 잊어 만물과 접속하는 경지―를 연상시키는 무위(無爲)의 태도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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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관 작/ 젠틀 멍 10x14x33(h)cm paint on Resin 2025 |
배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멍 시리즈는 단순한 인물상이 아니다. 그것은 감정과 욕망으로 흔들리는 자아에서 한 걸음 물러나, 모든 것을 지켜보며 받아들이는 또 다른 ‘나’의 형상이다. 관객은 작품 앞에서 생각을 멈추고, 깨어 있는 관찰자의 상태로 전환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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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관 작/ 멍 전망대 26x7x24(h)cm paint on Resin 2025 |
배수관 작가는 ‘멍’과 ‘비움’을 핵심 주제로 삼아, 몰입과 통찰을 통한 조형적 실험을 지속해온 현대 조각가이다. 그의 작업은 다원주의적이고 종합예술적인 접근을 통해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한편, 새로운 자아의 형상을 제시하며 현대적 ‘관찰자’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영덕 출신으로 영남대학교 미술대학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조각전공)을 졸업했다. 2001년 ‘제12회 미술세계대상전’에서 우수상(조각부문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8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2025년 ISF서울국제조각페스타2025(COEX 코엑스)와 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EXCO벡스코), 조각도시서울 야외조각전(서울 보라매공원)을 가졌으며, 2024년 제13회 ISF서울국제조각페스타2024(COEX 코엑스)와 실험미술프로젝트 “전지적 감정시점”(대구예술발전소)을, 2023년에는 한국조각가협회전(인사동 코사갤러리)과 수성빛예술제 야외조각전(대구 수성못상화동산)을 가졌다.
현재 (사)한국조각가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경북조각회, 경산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 문의
환갤러리(봉산문화거리): 010-3524-5998
큐레이터: 010-4916-3800
전시작가: 배수관(010-8844-9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