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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경주의 인연... 추억과 열정이 담겨 있어

7일 박근혜 대통령의 경주 방문으로 경주와 대통령의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과 경주의 인연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주사랑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유별났다. 생전에 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 머무른 도시가 경주라고 할 만큼, 경주를 자주 방문하고 경주발전을 일일이 챙겼다.

53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신라문화제를 연 것도 박정희 대통령이었다.62년 4월 29일 반월성에서 개막한 제1회 신라문화제에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자격으로 육영수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그 후로도 박정희 대통령의 경주 방문은 잇따랐다. 62년 10월 22일 사방사업 시찰 차 경주 외동을 방문하고, 72년 2월 6일에는`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경주 전역을 시찰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75년부터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을 따라 경주를 찾기 시작했다.75년 7월 2일 경주를 방문해 국립경주박물관 개관식, 황남대총 발굴현장을 방문하고, 77년 9월 7일에는 통일전 준공식에 참석한 후 불국사를 방문했다. 이 후로도 78년과 79년 두 차례에 걸쳐 아버지와 함께 경주 보문단지 개발현장을 찾았다. 야인 시절은 물론, 국회의원과 대통령 후보시절에도 여러 번 경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이 되고나서도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12월 2일 경북도의 업무보고 차 안동을 방문한 후 곧장 경주로 달려와 석굴암 보존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도 이례적이다. 지난달 21일 예정돼 있었던`실크로드 경주 2015’개막식 참석이 북한 도발이 불거져 취소되고 국무총리를 대신 참석시켰는데도, 이렇게 다시 별도 일정을 잡아 경주를 찾은 것은 애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현재의 경주 모습은 박정희 대통령이 설계하고, 박정희·박근혜 두 대통령이 만들었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1971년 7월 박정희 대통령은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지시한다. 이에 따라 총 13개 지구에 대한 정비계획이 수립되고, 72년부터 1단계로 불국사·석굴암 복원, 보문단지 조성, 국립경주박물관 건립 등이 이뤄진다.

그러나 아쉽게도 77년부터 계획된 2단계 사업은 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로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그 이후 경주는 35년이 넘도록 역사문화 자원에 대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없었다. 그러다가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으로 달라졌다. 1조원에 달하는`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이 대선공약으로 확정된 것이다. 신라왕궁(월성)복원, 황룡사 복원, 동궁과 월지 복원 등 8개 핵심유적을 정비·복원하는 이 사업은 박정희 대통령이 이루지 못했던`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2단계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김관용 경북도지사는“`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으로 박정희 대통령의`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완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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