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 정치
- 오피니언
- 지역뉴스
- 종합
- 코끼리회원코너
- 사람들
경주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것은 2014년이지만 그 보다 훨씬 이전인 1998년부터 세계 최초 도시 간 국제문화박람회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국제문화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으며, 이는 전례없는 도시외교의 모범이 되어왔다.
경주시가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넘어 첨단산업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18년 취임 이후 5년 간 경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새로운 경주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은 크다. 3년을 끌어온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으로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경주시의 복안을 직접 들어봤다.
지난해 10월 경주 전역을 들썩였던 지역 대표 명품문화 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다시 돌아왔다. 올해는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된 지 두 번째를 맞이하는 해로 전년도 미비점은 보완하고 오감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규모는 더욱 확대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지난해 화백제전 수상객석(2000석) 부족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부분은 인근에 대형 LED를 설치하고 돗자리 존(1000석)을 추가로 마련했다
지난 5월 한 달 간 지역 대표 관광지인 대릉원, 불국사, 동궁과 월지 등 3곳을 찾은 관광객 수는 58만7945명으로, 전년 동기(43만5061명) 대비 35% 증가했다. 여기에 올 1월부터 정식 집계가 가능한 지난달 황리단길 방문객 143만2331명을 합치면 총 202만0276명으로 5월 경주는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도시로 한국의 찬란한 문화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경주다. 한마디로 가장 한국다운 도시인 것이다. 지난 수년간 APEC 교육장관회의, 제7차 세계물포럼,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이 최절정에 달하는 시기다. 세계 정상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등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전 세계로 퍼진다면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가 아닐까.
경주시가 전국 최고의 노인행복 도시 조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생활보장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즐겁고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목표 아래 전체 사회복지예산 4682억 원 중 44.8%인 2099억 원(2023년 예산서 정책사업 기준)을 노인복지 예산으로 투입한다.경주시 노인복지정책은 명확하다. 매년 증가하는 노인 복지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층 강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안락하고 보람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경주시가 태풍 ‘힌남노’의 피해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들을 다채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통해 치유하고 화합의 장으로 이끌고 있다. 경주시는 △신라문화제 △난장! 동아시아 축제 △황금정원 나들이 △힐링 페스타 △문화재야행 △신라달빛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소통‧화합으로 이끌었고,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축제장으로 유도했다.
이제는 역사문화도시만 갖고는 못 먹고 산다. 관광산업은 경주의 대표적 산업으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하지만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는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숙박과 외식 등 관련 산업까지 초토화시켜 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그간 관광산업의 그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여타 지역산업들은 어땠을까? 다행스럽게도 민선 7기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에만 매몰돼 그것에만 행정력을 집중하지는 않았다. 변화와 혁신으로 다가올 경주의 미래에 대해 살펴보자.
그 지역에서 나는 농수산물이 특산품이 되기까지는 가장 먼저 최고의 품질로 생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탁월한 자연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청송군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이며, 생육기간 중 일교차가 13.4℃로 매우 커서 사과 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의 날씨 여건 또한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삶이 길어 보이지만 인간으로서 한 백년을 살아가는 일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무생물의 돌(石)은 늙거나 변하지도 않는다. 그래서인지 인간들은 영원성을 지녔다면서 동경을 넘어 숭배까지 한다. 변하지 않다는 것은 죽었다는 말이 된다. 생명은 쉼 없는 유기적 변화에서 존재된다는 사실을 외면하면서 모순을 위안으로 삼는다. 남학호 화가는 그림 속 돌에는 생명이 있다면서, 역설적이지만 돌과 나비가 만나면 생명의 온기가 생성된다고 주장한다. 고대부터 나비(蝴蝶)는 장수(長壽)와 복(福)을 가져 준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