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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물렀거라! '풍기인견' 나가신다

영주시, 서울광장서 대규모 홍보·특판전 열어
시원한 곳을 찾고, 시원한 음식을 찾고, 시원한 물건을 찾게 되는 여름. 여름밤을 책임 질 풍기인견이 도시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영주시가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을 맞이하여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풍기인견을 찾는 수도권 소비층을 겨냥한 대규모 홍보·판매 행사인「 2016 풍기인견 서울 패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 업체가 참여해 의류·침구 등 최신 유행 인견제품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인견 전시와 함께 패션쇼, 영주 특산품 전시, 인견수직기 시연, 천연염색 체험, 인견제품 깜짝경매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판매 뿐만 아니라 인견을 직접 보고, 느끼고, 즐기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풍기인견 패션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풍기인견 블라인드 테스트”, “주부 철인 5종 경기대회”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지는 참여 콘텐츠를 통한 홍보로 풍기인견 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풍기인견은 6. 25 동란 이후 이북 거주 직물공장을 경영하던 월남민들이 대거 풍기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가내공업으로 발전하였고, 이때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전국 인견직 생산량의 85%를 차지하는 영주시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인견 생산지역이다.

인견은 펄프(나무)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 순수 자연섬유로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붙지 않고 통풍이 잘 되며 착용 시 촉감이 아주 상쾌한 식물성 자연섬유이다.


무더운 여름철이면 피부가 여린 간난 아기부터 알레르기성, 아토피성 피부 등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아주 좋은 섬유이며, 노인들에게는 더 없는 효도 상품이기도 하다.

과거 단순히 양복 안감과 속옷 등을 생산하는데 그쳤던 풍기인견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침구류, 숙녀복, 속옷, 모자, 스카프, 가바 등 잡화에 이르기 까지 명실상부한 웰빙 특산명품으로 발전하여 세계적 의류  메이커와 견줄수 있게 된 것은 영주시와 인견업계의 보이지 않은 노력의 결과다.

특히, 금년에는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9년 연속으로 웰빙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전통 풍기인견 뿌리기업 육성사업」이 2016년 뿌리기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국비 17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주시는 지금까지 내수에만 의존해 왔던 풍기인견을 해외수출 등으로 판로를 다변화하고자 6월 8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2016 베트남 한국우수상품전시회에 2개 인견업체를 참가 지원한 바 있어 향후 영주시의 풍기인견활성화시책이 크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욱현 영주시장은 15일 풍기인견 홍보 행사장를 방문한 자리에서 “독특한 역사를 가진 풍기인견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자산업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할 때”라며 “특히,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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