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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캠프워커 반환부지 담벼락이 66년 만에 허물어지고 있다. 2018년 반환예정인 이 부지에는 도서관 등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합 |
대구 미군부대 캠프워커 반환부지 담장이 20일 헐렸다.
이날 반환부지 내 시설물 철거 공사를 위한 공사 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동쪽 활주로 담벼락 일부가 철거됐다. 또한 영대네거리 남측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막다른 도로와 접한 담장 일부도 허문다.
캠프워커는 6·25전쟁 중 미국 육군과 공군의 비행장으로 사용됐다. 전쟁 끝난 뒤에도 미군이 주둔하면서 높은 담이 설치됐으며 헬기 등의 활주로로 활용돼 왔다.
이에 따라 헬기 소음 등으로 부대 일대 남구 지역 주민의 피해가 이어졌으며 대구시와 시민단체 등이 부지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일부 부지를 반환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캠프워커 내 반환부지 면적은 6만7천㎡로 이미 내부 시설물은 철거 공사가 시작됐으며 오는 2018년 3월 반환된다.
반환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공공 시설물이 건립될 예정이며 캠프워커 담장으로 가로막힌 일대 도로망도 정비된다.
대구시는 반환부지에 대표도서관을 건설하기로 했으며 국비 255억원, 시비 243억원 등 총 49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기본 실시계획 등을 거쳐 2018년 공사에 들어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잡았다.
도서관과 함께 근린공원, 지하주차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활주로 부지는 영대병원 네거리와 중동교를 잇는 3차 순환도로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60여년만에 기지 반환으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국방부와 대구시의 협의가 우선이지만 원활한 반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남구청에서 도울 수 있는 일은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