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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이상 없나?...'월성원전 최초로 수동 정지'

13일 새벽 1시 산자부 차관, 월성원자력발전소 현장 확인
경주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의 영향으로 월성원전 네 기가 수동 정지됐다. 또 울산에서는 화력발전소가 5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됐고, 일부 공장에서도 생산 라인이 일시적으로 멈춰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새벽 1시 산자부 차관이 월성원자력발전소에 도착해 현장을 확인했다.

처음 지진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운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4시간이 조금 지나 월성원전 1호기에서 4호기까지 네 기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지진 강도가 설계 기준보다는 작지만 정지 기준을 초과해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안전 점검을 위해 원전을 수동 정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성목 한국수력원자력 팀장은 "현재 월성원전 1, 2, 3, 4호기가 추가 안전 점검을 위해서 9월 12일 밤 11시 56분부터 발전소를 순차적으로 수동 정지를 했는데요. 현재 냉각 중에 있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월성원전은 1차 지진 발생 지점에서 불과 27km 떨어져 있다. 신월성 1, 2호기는 정지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정상 운전이 이뤄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LNG 복합화력 4호기가 가동을 멈췄다. 진동이 감지되면서 자동차단장치가 작동한 건데, 다행히 정전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북 울주변전소의 변압기 한 대도 잠시 정지됐다가 가동이 재개됐다.

삼성전자 구미 공장은 예방 차원에서 금형 정밀 생산 라인을 정지시켰다.LG디스플레이에서는 LCD 패널의 일부 장비인 자동 이동라인이 저절로 2~3시간 동안 멈춰 섰다.

삼성전자 화성과 SK하이닉스 이천, 청주의 반도체 공장들도 지진의 영향을 받는 등 산업계의 혼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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