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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변 당한 문재인, "여기가 어디라고 왔나"

경주서는 "반기문 당선돼도 정권교체 아냐"
▲ 문 전 대표 차량 막은 구미 보수시민<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구미시청을 방문했다가 주차장에서 시민 200여 명에게 둘러싸여 25분가량을 움직이지 못했다.

시민들은 문 전 대표가 경북지역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2시 55분쯤 차에 타자 차량 앞에 앉거나 드러누우며 차량 진행을 막아섰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며 확성기로 "문재인은 빨갱이"이라고 외치거나 "여기가 어디라고 왔나"라며 항의했다.

문 전 대표가 탄 차량은 경찰이 시민들을 양쪽으로 밀어내 출구를 만들면서 25분여 만인 오후 3시 20분쯤에야 시청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구미시의회 4층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경북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 경북이 박근혜 정부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었는데도, 이에 보답하기 보다는 국가권력을 사유화해 국가시스템을 붕괴시켰다"며,"국정을 농단하고 경제와 안보를 파탄시킨 가짜보수가 아니라 유능한 경제, 탄탄한 안보를 할 수 있는 세력으로 정권을 교체하는데 경북이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경주시에서 가진 시민 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도전에 관한 질문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 지진과 관련해 월성원전 재가동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문 전 대표는 "지진이 끝난 게 아닌데 정부가 월성원전 재가동을 승인한 건 무모한 지시인 만큼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보다 우리나라 월성, 고리 원전 인근 인구밀집도가 훨씬 더 높다'며 "만약 불의의 사고가 난다면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부터 하나씩 줄여 신재생ㆍ대체에너지 전환에 힘쓴다면 충분히 탈원전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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