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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100일]3, 현안에 분명한 목소리, 전문가 중용 눈길

취수원 이전, 새마을 테마공원 등 현안에 대안 제시
취임 100일 맞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최초의 정치인 출신 도백으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민감한 현안에 대한 정면 대응과 확고한 전문가형 인사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이 도지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과거에 경북도는 이를 대구광역시와 구미시 간의 문제라며 언급을 피해 왔었다.



실제로 이 도지사는 최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만나 낙동강 물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하게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에 4천억 원을 들여 구미공단에 무방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대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방류시스템은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재활용한 뒤 최종 폐수는 슬러지로 만들어 처리해 일체 강으로 내보내지 않는 방식이다. 기대대로 구축된다면 구미공단의 오염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가지 않아 깨끗한 물 공급이라는 목표에 근접하게 된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운영비 부담 문제로 구미시와 갈등하던 것도 이 도지사가 “도에서 직접 운영하겠다”고 밝혀 종지부를 찍었다. 운영비를 지원해달라던 구미시의 주장을 수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나아갔다. 



지방선거 후보 시절부터 이 도지사가 대구·경북 경제와 문화의 통합을 외치면서 양 지역이 상생·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단일경제권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화답하면서 양측은 그동안 부단체장이 맡던 상생·협력위원장을 시·도지사로 승격하고 간부들 교환근무 등 5가지 협력과제에 합의했다. 경북도가 조성하는 관광진흥기금에 대구시가 동참하기로 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도 공동 추진한다.



전문가를 등용하는 이 도지사의 인사 스타일도 화제다. 이 도지사가 대기업 임원 출신 경제부지사를 뽑겠다고 공언하자 삼성과 LG의 임원 출신이 네 명이나 지원했다. 최종적으로 삼성전자 전무 출신 전우헌 씨가 임명됐다. 대기업 임원들이 경제부지사에 앞 다퉈 경쟁한 것도, 임용된 것도 경북도 역사상 최초다.



이 도지사는 도청 퇴직 간부들의 재취업 자리라고 비판받아 온 출자‧출연기관장 자리에도 명성 있는 전문가들을 중용하고 있다. 최근 한국국학진흥원장에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임명한데 이어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에는 이종수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임명했다.



도내 인사에서도 발탁 승진제를 도입하면서 직원들 사이에 일 중심의 사업부서가 우대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났다. “도지사가 아닌 도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사업부서를 우대할 것이라던 이 도지사는 8월 인사를 통해 일자리 부서에서 연공서열을 뛰어넘은 승진자를 발탁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민선 7기 핵심과제를 최종 디자인한 ‘잡아위원회’에 40대 남녀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남녀 성비를 절반씩, 위원의 40%를 40대 이하로 구성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분명하게 밝히고 훌륭한 인재들을 발탁해서 과감하게 일해야 한다”며 “골칫거리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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