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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박정희 추모제·탄신제 참석 안해”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이 17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장세용 구미시장은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제와 탄신제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오는 26일 박 전 대통령 서거 39주기 추모제와 11월 14일 101돌 탄신제의 참석 여부에 대해 많은 시민이 궁금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참석과 불참을 놓고 저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누구의 압력을 받아 결정하지 않는다"며 "오랫동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한 저의 정체성과, 지역에서 고생한 진보세력 등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앞서 전병억 박정희 생가보존회 이사장 등은 장 시장을 만나 추모식과 탄신제 참석을 요청했지만 장 시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40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박정희 역사지우기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장 시장이 추모식과 탄신제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미참여연대 등 진보단체들은 "박정희 추모제와 탄신제는 박정희를 이념화하고 우상화하는 행사"라며 "특정 정파의 정치적 행사로 전락한 행사에 시장이 제사장이 되는 등 핵심적 역할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참석을 반대했다.

장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 "전임 시장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반신반인' 이라고 표현하고 '좌파와의 전쟁을 하겠다'는 등 너무 증폭시켜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자"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근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 혁신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인정하며 그런 개혁적인 청년 박정희에 대해서는 남자로서 공감한다"고 말했다,

장세용 시장은 새마을운동과 관련해서 "새마을 조직이 구미에만 2만여명의 구성원을 두고 있다. 큰 조직이니 만큼 관행을 유지하기보다 다양한 사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 크고 강력한 만큼 시민사회 형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자발적으로 시민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조직이 됐으면 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기업서포터즈' 등을 만든다던지,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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