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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일 폭설이 서유럽을 강타했다.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는 2일까지 폭설과 한파로 최소 5명이 숨졌으며, 런던 외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는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잇따라 중단 또는 지연돼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이날 런던에는 15㎝ 가량의 폭설이 쏟아져 18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폭설로 히드로 공항에서는 키프로스 항공소속 항공기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브리티시 항공 측은 이날 하루 모든 단거리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으며 영국의 지방 공항들도 줄줄이 폐쇄됐다.
유로스타는 폭설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을 이유로 런던과 파리를 운행하는 초고속 열차의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도 거의 마비됐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정상적인 교통망 가동을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오후 늦게야 버스편이 드문 드문 운행할 정도로 불편이 가중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수천개의 학교도 일시 휴교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에서도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로마, 밀라노발 항공기 20여편이 취소됐으며 3명의 동사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이 최소 87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으며 오를리 공항에서도 항공기 지연운행이 잇따랐다. 파리와 스트라스부르 등 대도시 주변에서는 교통사고도 줄을 이었다. 프랑스 기상당국인 메테오 프랑스는 북부지역에는 최대 14㎝의 폭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스위스와 벨기에, 스페인에서도 지역에 따라 많게는 20㎝ 가량의 폭설이 쏟아져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으며 남부 스페인에는 시속 100㎞의 폭풍이 휘몰아쳐 1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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