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여일 간의 대구 상주를 마무리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대구에 지난달 25일부터 머물며 현장 대응을 지휘해왔다.
그는 “대구·경북이 보여준 저력과 전국에서 보여준 응원은 앞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저는 여기서 대구·경북의 저력을 확인했다”며 “하루 수백 명의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대구·경북 시민들은 공포에 지지 않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대구 상주 일정을 마치는 정 총리가 대구·경북에 추가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국회 일정 등 이유로 두 차례 상경한 것을 빼곤 대구에 머물렀다. 정 총리는 “아직 긴장을 풀 수는 없지만, 대구·경북은 급박했던 시기를 지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한 때 하루 700명이 넘었던 대구·경북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대로 떨어졌고, 완치돼 일상에 복귀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이 빠르게 확충돼 집에서 대기하시는 분들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모두 온 마음을 모아 대구·경북을 응원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의료진이 달려왔고 이웃 지역은 기꺼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내줬다, 이런 노력이 모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낳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범정부적 지원에 감사를 거듭 표하면서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간담회를 마친 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료진이) 중요한 역할을 해준 덕분에 급증하던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대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열정과 책임 의식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또 “의료진에게 마스크를 비롯한 보호구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부족한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정 총리는 비행기 편으로 상경했다. 정 총리는 오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중대본 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