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독감백신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결정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이 대구경북에서 6명 사망하고 전국에서 30여명이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23일부터 29일까지 유·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유보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민간 의료기관에 이 같은 방침을 전하고, 독감 백신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중단해줄 것을 권고했다.
포항시는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성 등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확보되면 예방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23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독감백신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질병청은 “사망 신고사례 26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분석한 사례는 전체 36명 가운데 26명이다. 중증으로 신고됐다가 이후 사망한 사람도 1명 포함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분석 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기 위해 24일 회의를 열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