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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사 "대구시 제안한 화이자 백신 가짜 의심···법적 조치"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 43만8000회분이 지난 1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연합뉴스


대구시가 정부에 구매를 주선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는 도입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3일 결정했다. 화이자 본사는 해당 백신의 진위 여부가 의심된다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해당업체가) 공식 유통경로에 해당하는 업체가 아니며 진위 여부가 불분명해 백신 자체에 문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입, 도입 절차는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화이자 본사가 “화이자는 전세계적으로 각 국 중앙정부와 국제기구에만 백신 공급하고 있고, 그 어떤 제3의 단체도 한국에 백신 수입·판매·유통하도록 승인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화이자사는 “대구시 쪽에서 연락받은 무역업체는 공식 유통경로 업체가 아니며 해당 업체의 제안은 화이자 백신 거래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며, 진위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본사에서 해당 무역업체 진위 여부를 파악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서 가능한 법적 조치 취할 예정이고, 조사 과정에서 국제수사기관과도 적절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가 (대외적으로) 공개되며 큰 문제처럼 다뤄진 것”이라며 “(대구시가 제안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아닌 것 같고, 더이상 추가 도입 협의를 할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 결론”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의사회와 의료기관 모임인 메디시티협의회 등은 화이자 백신 공동 개발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를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을 추진해 왔으며, 대구시는 최근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지역 의료계와 외국 무역회사의 제안을 정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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