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제주가 흔들…4년 전 포항 지진 이후 가장 강력했다

제주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근무하는 시민들이 진동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 /뉴시스


14일 오후 5시19분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은 4년 전 경북 포항에서 발생했던 지진 이후 가장 강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역대 공동 11번째에 해당한다. 올해에는 이날까지 총 65번의 크고 작은 지진(규모 2.0 이상)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측 이래 국내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의 지진은 2016년 발생한 규모 5.8의 경북 경주 지진이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쯤 경북 경주 남서쪽 9㎞ 내륙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 32분 지역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두 번째로 강했던 지진은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에서 있었던 규모 5.4의 지진이었다. 포항 지진 피해액은 551억원, 복구비는 1445억원에 달했다. 특히 포항 지진 때문에 사상 초유의 사태로 수능 시험이 연기되기도 했다.

한반도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수차례 더 있었다. 1980년 1월에는 평북 서부에서 규모 5.3 지진, 또 2004년 5월 29일에는 경북 울진군 앞바다에서, 1978년 9월 16일에는 충북 속리산 부근에서 각각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3년 5월 18일과 같은 해 4월 21일 각각 인천 백령도 앞바다와 전남 신안군 흑산면 앞바다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