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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부산진 대형 화재

부산진 대형 화재 현장.
1954년 4월 3일 부산시내 부산진으로부터 좌천동에 걸쳐 큰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불어오는 동북풍에 세력이 강해진 불은 약 1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미군 소방관 입회하에 10여명이 송유관을 수리하고 있을 때 파열된 송유관에서 휘발유가 새어나와 개천일대에 유출된 것을 마을사람이 휘발유의 진부를 알기 위해 물통에 담아와 성냥불을 붙여보다가 발생했다. 처음엔 불이 붙지 않아 다시 개천으로 내려가 기름이 많은 곳에서 담아다 불을 붙이자마자 발화되어 이에 놀라 불을 끄기 위해 물통을 팽개친 것이 개천으로 흘러들어가 큰 화재로 번지게 된 것이다.


또한 휘발유 송유관에 구멍이 생긴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방치한 관계기관에도 책임이 돌아갔다. 이날 화재로 37명이 사망하고 1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소가옥은 640동에 달하고 이재민은 3,711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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