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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발각' 한국한방산업진흥원장 사퇴

이형호(70) 한국한방산업진흥원장이 직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업무추진비를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가 적발돼 지난달 초 사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4월 3일 안전행정부 감찰결과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월 부하직원으로부터 현금 100만원을 받고 직무 관련업체로부터 100여만원의 선물을 받는 등 모두 828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적인 식사비와 경조사비에 업무추진비 1천100여만원을 지출하고 지인의 선물비를 대려고 간담회를 한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192만원을 결제했다.

 

안행부는 죄질이 불량한 이 전 원장에 대해 소속 자치단체에 해임을 요구했으나 수사의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부터 한방산업진흥원 직원 등을 불러 이 전 원장의 비위 사실을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원장은 2011년 3월 2대 원장(임기 2년)에 취임한 후 2013년 임기 1년의 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초 비위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2월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5일 수리됐다.

 

한국한방산업진흥원(직원 30여명)은 2006년 부지매입비 25억원과 건축비 92억여원이 투입된 가운데 경북 경산시에 설립됐고, 대구시와 경북도는 매년 9억4천만원씩을 운영비로 지원해왔다.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3년씩 번갈아가며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대구시·경북도는 6·4지방선거 이후에 후임 원장을 선발할 계획을 세워 진흥원의 운영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선거 후 새 시장이 들어오면 경북도와 협의해 원장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원장을 상대로 업무추진비 환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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