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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총리가 28일 대구에서 열린 제63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한 2·28 민주운동 63주년을 맞아 "2·28 민주운동은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8일 대구에서 열린 제63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1960년 2월 28일의 대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역사의 현장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2·28 민주운동은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운동으로, 3·15 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며 "정권의 독재와 폭압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학생들의 강력한 의지와 대구시민의 기백을 꺾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2·28의 정신은 "불의와 폭력에 굴하지 않으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채 보상 운동을 비롯한 항일 독립운동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에 이르기까지, 대구·경북이 항상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지금도 많은 지방 도시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대 신산업 육성, 재정 건전화 등을 통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미래 혁신도시를 향한 원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지난 10일, 정부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6개 분야 57개 과제에 이르는 중앙권한의 과감한 지방 이양 계획을 밝혔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이 중심이 되는 국가균형발전의 확실한 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