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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 구조대원과 경북경찰청 경찰관들이 15일 산사태로 매몰된 경북 예천군 은풍면 한 마을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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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에 4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6일 오후 6시까지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행정과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고 있지만, 산사태로 도로가 매몰되거나 유실된 곳이 많아 접근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16일 경북도 오후 6시 상황보고에 따르면 도내에서 이날 사망 2명의 인명피해가 추가로 확인돼 총 사망자 19명 실종자 8명이 확인 됐다. 예천에서 부상자 1명과 실종자 1명이 사망으로 확인된 것이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9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경북도는 주요 피해지역인 문경, 영주, 예천, 봉화 등 4개 시군에 인명 및 재산 피해 수습을 돕고 현장의 각종 불편사항을 신속히 조치하기 위해 실국장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현장에 파견한다.
경북경찰청은 폭우 피해가 심한 문경·예천·영주경찰서에 전 직원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안동과 상주, 봉화, 영양경찰서에는 전 직원의 30%를 동원하는 ‘병호비상’을 발령했다. 또 치안활동 중이던 2개 기동대를 복귀시켜 북부지역 구조활동에 긴급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