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전국 폭우 사망·실종 50명

17일 육군 제50보병사단 장병들이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 주택에서 토사 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 육군제50보병사단제공


이번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5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전 6시 기준 폭우 사망·실종자가 직전 집계인 전날 오후 11시 기준과 동일한 50명이라고 밝혔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는 전날 밤 추가로 수습된 시신 1구를 포함해 총 14명이다.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찾으면서 지하차도 내부 수색 작업은 종료됐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예천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0일 동안 지속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급류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이다.

이밖에 부산에서 실종된 1명을 포함해 실종자 인원은 전국 총 9명이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2011년(78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다.

집중 호우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전국 16개 시도 123개 시군구에서 8005가구 총 1만2709명에 달한다. 이 중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은 사람은 3771가구 5672명이다.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는 각각 912건, 574건으로 집계됐다. 도로 사면유실·붕괴는 157건, 도로파손·유실은 60건이다. 토사유출은 131건, 하천제방유실은 159건이다.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된 상황이다. KTX는 5개 노선(경부·호남·전라·경북·강릉선)은 운행 중이며, 2개 노선(중앙·중부내륙)은 중단됐다. 일반열차는 11개 노선(경부·전라·경전선 등)은 중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와 강원 중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올 전망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